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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원형
❚ 3.11 이후 3.11 대지진이 일본 사회에 남긴 상처는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었다. 그날 이후 재건을 위해 2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노력해 왔지만, 단단히 덧난 상처는 아물 기미가 보이지 않고 되려 더 벌어져 고름이 차오를 뿐이다. 덧난 상처 때문에 고열로 시달리다 정신을 놓은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몇 십 년, 아니 그 몇 배 이상의 시간을 후유증에 시달려야 할지 모르는 비관적인 현실에 위로가 필요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일본이 보이는 행보는 위태롭기 짝이 없다. 굳이 아베 총리의 이름까지 언급하지 않는다 해도, 매스컴에서 보이는 극우 세력의 광기어린 모습이나, 방사능 유출 문제에 대한 어이없는 일본의 태도는 더 이상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 이러한 기미는 3.1..
나의 독재자 VIP 시사를 다녀왔다. (2014.10.20, @건대 롯데시네마) 어느 괴팍한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혹은 어느 한 시대의 초상이 아니라, 모두가 가슴 한 켠에 담고 있을 '우리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여서 영화를 보는 마음이 더 먹먹해졌던 것 같다. 를 보고 나오는 길에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가 떠올렸다. 부자 관계의 양상과 그 묘사방식이 매우 다르긴 하지만, 그 영화 역시 아버지와 전쟁의 폭력적 광기에 휩싸였던 쇼와 천황을 병치시킨다. 는 역사를 한 가족사로 풀어내면서 과거의 광기와 폭력 및 그로 인한 비극적 사건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는 동시에 아버지를 부정하고 극복해야 할 과거로 그리면서 아들 세대의 각성을 촉구한다. 그러나 이해준 감독의 에서 아버지는 부정의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