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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원형
"제 정신으로 버티기에는 너무 가혹한 이 "관절이 어긋난 세상"에서, 단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외롭고 연역한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ㅡ 오경택 연출의 글 中.. 오경택의 은 간악한 숙부와 그의 간교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여기'에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참아야 하느냐. 아니면, 성남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난에 맞서 용감히 싸워 물리쳐야 하느냐." 하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참고 견디는 것이 장한 일인가?아니면 거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에 맞서 싸워 물리치는 것이 장한 일인가?죽는 건 잠드는 것, 그뿐 아닌가."(, 3.1.56-61) 햄릿이 어그러진 시대를 바로잡을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
부조리 ㅡ 명제에 담긴 취향 오은 詩 명색이 삼월의 햇살은, 따사로워야 한다 벚꽃은 익살맞게 한껏 흐드러져야 한다 새싹들은 느티나무의 꿈을 안고 태어나야 하고 바람은 살랑거리며 코끝을 간질여야 한다 그래야 고객들이 만족한다 자고로 벚꽃은, 소리소문 없이 우리 곁을 떠나야 한다 절정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그래야 고객들이 아쉬워한다 자신들의 게으름과 인생무상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로소 미움에 승부를 걸 수 있게 된다 미워 언제 졌지? 언제 미워졌지? 단어의 선택과 배치는 더 자유로워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들이 만족한다 인생의 덧없음을 몸으로, 인생은 덧만 없는 게 아니라 멋이나 벗 같은 것도 없다는 사실을 맘으로, 깨우쳐야 한다 삼월에는 절절히 황사가 날리고 시시로 산성비가 쏟아지므로, 꽃구경 후에 ..
"…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경계 표지판이 심하게 흔들렸다. 시에서 도로 들어섰을 때, 안녕히 가시라는 말 때문에 다른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았다. 금세 물가가 나왔다. 곧 얼음이 얼 것이었다. 왕백숙집으로 출근하던 첫날 아침의 풍경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누구보다 참는건 잘했다. 누구보다도 질길 수 있었다. 다시 시작이었다." (, 193면) 김이설의 소설을 읽을 때면, 책장을 넘기기는 동안 나도 모르게 자꾸만 깊은 한숨을 쉬곤 한다. 그녀가 그리는 삶은 늘 참 무겁고 또 버겁다. 환영저자김이설 지음출판사자음과모음 | 2011-06-1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나쁜 피] 김이설 새 장편소설! “현실의 어디를 움켜쥐어야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