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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원형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본문
"사랑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사실은 이내 기호로 변형되며, 그리하여 결과론적인 것이 된다. 그러므로 결과론적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 기호이다(그 울림에 의해). 그 사람이 내게 새 전화번호를 주었다면, 그건 무엇의 기호였을까? 시험삼아 지금 곧 사용해 보라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필요에 의해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용하라는 것이었을까? 내 대답 또한 그 사람이 필연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기호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 사람과 나 사이에는 이미지들의 소란스러운 교차가 폭발한다. 모든 것은 의미한다라는 명제가 나를 사로자아 계산하는 일에만 몰두하게 할 뿐 즐기지 못하게 한다."
(바르트,『사랑의 단상』, p.97)
"기호는 증거가 아니다. 누구나 거짓 기호, 혹은 모호한 기호를 만들 수 있기에. 그리하여 우리는... 역설적으로 언어의 전지전능함 쪽으로 되던져진다. 그 어떤 것도 언어를 보증해 주지 않음으로써 나는 언어를 최후의, 유일한 보증인으로 간주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나는 더 이상 해석을 믿지 않으려 한다. 나의 그 사람으로부터 오는 말은 모두 진실의 기호로 받아들여, 내가 말할 때 그가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일지 어떤지는 의문시하지 않으려 한다."
(바르트,『사랑의 단상』,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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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다.
그땐 97쪽을 읽고 있었고,
지금은 307쪽을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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