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원형

조나단 글레이져, "언더 더 스킨", 20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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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글레이져, "언더 더 스킨", 2014.

S.mi 2015. 2. 7. 22:44


"언더 더 스킨"을 봤다.

내가 직접 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본 후에 딱 벌어진 입은 영화를 형용할만한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다. 

그저 충격적.. 이었다고 말하면 너무 성의가 없는건가?

다른 이들의 말을 빌어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영화평들을 찾아 봤지만, 

수긍할만한 글은 딱히 없었다. 

그래서 굳이 내 속을 다시 헤집어 본다.  


내가 본 이 영화는 

인두겁을 쓴 에일리언, 혹은 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를 인간에 관하여 말하는 듯 했다.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랄까??

무엇인 인간'적'인가, 인간'적'이라는 것은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는가.. 뭐 그런..

그렇다고 이 영화가 나에게 명쾌한 정의를 내려주거나 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내 머릿속은 더 뒤죽박죽이 되었으므로..


마치 영화 속 남자들처럼, 

정신을 차려보니 늪처럼 끝없이 가라 앉는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뭐 그런 느낌이랄까?



언더 더 스킨 (2014)

Under the Skin 
5.5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
출연
스칼렛 요한슨, 안토니아 캠벨-휴즈, 폴 브래니건, 로버트 J. 굿윈, 마이클 몰랜드
정보
SF, 드라마 | 영국 | 108 분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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