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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2014 티켓 결산

S.mi 2014. 12. 21. 16:24


오늘 받은 티켓, 

"넥스트 Utd. 콘서트-故신해철"와 "로티니 콘서트 <오페라스타>" 

이번 연말 스케쥴은 이렇게 결정..




아.. 마지막을 장식할 회심의 카드!!

"The Final Countdown 2015"가 있었지..ㅋ




지난 BIFF 씨투 멤버들 중 몇몇과 새벽별 보며 

2015년을 뜨겁게 맞이해 줄 계획으로다가 예매한 파티 티켓..ㅋㅋ


어쨌거나 2014는 이렇게 세 장의 티켓으로 마무리되려나 보다..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올해 본 공연이 뭐가 있었는지 금금해서 

서랍에 대충 넣어 놨던 티켓들을 전부 끄집어 냈다.



올해는 영화 리스트를 작성하느라 티켓 수집에 소홀했던 관계로 잃어버린 티켓들이 많긴 한데..

그래도 티켓뭉치가 제법 볼륨이 된다..ㅋㅋ


(Special Thanks to 연극 티켓의 주 공급원인 주영오빠&태희, 

그리고 뮤지컬과 음악회 티켓을 늘 챙겨 보내주시는 짝은집 짝은아빠..ㅋ)


꺼낸 김에 올해의 First, Best&Worst, Special 등등 나름의 순위를 매겨보기로..


먼저 올해의 the First, 첫 작품이 뭐였나 다이어리를 찾아 봤더니, 

1월 2일에 본 <레드>    



레드

장소
이해랑 예술극장
출연
강필석, 강신일
기간
2011.10.14(금) ~ 2011.11.06(일)
가격
전석 44,000원

 

새해부터 바지런하기도 하지요..ㅋ

강신일과 한지상 듀오의 낮공연을 봤는데, 당시 이 공연을 봤던 이유는 딱 하나.. 


2013년에 배우 한지상에 꽂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부터 시작하여 

<스칼렛 팜피넬>, <보니 앤 클라이드>, <머더 발라드>까지 찾아보던 차에 

연극을 한다는 말을 듣고 홀랑 예매했던 것..ㅋㅋ 

사심 가득한 티켓 예매!! 두둥~

뭐 늘 그렇듯 나의 관심은 늘 움직이는 관계로 지금은 또 언제 그랬냐 싶지만..




두 번째 본 작품은 그 다음날 본 <스테디 레인>, 

세 번째는 <사라와 제니퍼>

심지어 이 세 장의 티켓, 날짜가 1/2, 1/3, 1/4..

새해에 대체 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임??

연초부터 연극 릴레이라니..


<스테디 레인>은 <푸르른 날에>보다 반해버린 배우 이명행 때문에,

<사라와 제니퍼>는 연극 평론하는 동기 오빠의 티켓 하사로 관극했던 작품이었다.


다음은 Best&Worst..

올해도 <푸르른 날에>는 대단했지만, 초연이 아닌 관계로 패스!

 

올해의 마 베스트는 남산에서 본 <바후차라마타>

같이 간 평론가 동기님은 낮에 드신 술 한잔에 공연의 대부분을 졸며 보셨다지만,

전혀 사전정보나 기대가 없었던 나는 보고나서 작품과 극단에 홀딱 빠졌었다.

'제3의성'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신선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웠달까..

한동안 남산예술센터에서 올린 공연들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었던 차였던지라 

남산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Worst는.. 

두구두구두구두구~~


이건 뭐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라는 점을 밝혀두면서.. 

명동예술극장에서 본 <반신: Half Gods>



사실 노다 히데키 연출의 전작인 <THE BEE>가 너무 좋았던지라 

이번에도 그의 이름을 믿고 망설임 없이 예매를 했던 건데, 

극이 너무 난해하고 산만해서 이해도 잘 안 되고 극에 집중도 잘 안되서 

극장 안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왔던 작품이었다. 


연극 시작 전에 아는 선생님 한 분이 뒷 줄에 앉아 계시길래 나중에 인사해야지 했는데, 

시작하고 15분도 안 되서 나가버리시는 바람에 끝내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슬픈 사연도 함께..

 

마지막으로 올해의 Sth Special은 예술무대 산의 <그의 하루>

'예술무대 산'이 서울에서 공연하는 일이 좀처럼 없는 모양인데 

올해 대학로에서 올린 두 작품은 좀 예외적인 경우였나 보다. 

어쨌거나 덕분에 인형극의 새로운 발견!!



그 극단에 소속된 친구의 초대로 <그 섬에 가면>과 <그의 하루>두 편을 모두 봤는데, 

그 중에서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건 <그의 하루>!!



애니메이션이 아이들만의 전용장르가 아니듯, 

인형극도 아동극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특이하게 느껴졌던 것이 인형의 사용방식인데, 

같은 캐릭터의 인형을 크고 작게 여럿 제작하여 연극 무대에서 재현하기 힘든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

예를 들면 주인공인 배우의 형상으로 손가락 인형을 제작하여 

영화의 전경묘사와 같은 것을 시도하는 방식인데, 

마치 카메라로 줌인, 줌아웃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달까?


<달래이야기>도 한번 실제로 보고 싶은데, 

당분간 서울에서는 공연 계획인 없는 모양인듯.. 

아쉽지만 유튜브 영상으로 마음을 달래기로 하며.. 


이상 올해의 결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