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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원형
“Where must we go, we who wander this wasteland, in search of our better selves.” - The First History Man 영화 #매드맥스 중에서 말이 필요없음 시퀀스 하나하나가 모두 한편의 시인지라, 영화 한편이 마치 그런 시적 영상들을 엮은 장중한 서사시 같았음 이걸 왜 이제 봤을까..ㅠㅠ #오늘영화 #조지밀러 감독 #MadMax#FuryRoad #진정미친영화 #톰하디 #샤를리즈테론짱멋 #PoeticSF가있다면 이런 것
사건이 사라져버린 이상, 어떤 기억도 그것의 수호자가 될 수 없다. 기억은 사건을 사건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왜냐하면 기억은 명명을 의미화 작용(signification)과 연결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 이제 문제는, 모든 기억과 모든 현실을 떠나, 그 이름이 무엇이 될지를 아는 것이다. ㅡ알랭 바디우, 『비미학』, 이학사, 2010, 233면
부국제에서 놓치고 다시 볼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봉현이가 음악영화제 홍보하면서 올려놓은 상영스케쥴 보고 당장 예매!! 상당히 소노시온스러운 영화였는데, 랩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도 흥미로웠지만, 주인공의 내래이션 형식이 직업상(?) 더 관심가는 부분이었음그 부분에 유의하여 다시 한번 보는 걸로 해 두고.. 그냥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여러 부족의 다양한 랩을 봐도 일본 랩은 나에겐 그닥 매력적이지 않구나.. 하는 뭐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 하나..
뭔가 매스컴도 시끄럽고 패북 후기들도 칭찬 일색이길래 보러갔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낚였다 암살 캐릭터들의 이합집산은 식민지 시기 버젼 엑스맨, 만주군 주둔지는 '헝거게임'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내 시선을 끈 인물은 안옥윤 여사뿐이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녀가 이젠 몸매를 앞세우지 않고도 당당히 배우 인증을 하는 것 같아 반가웠음 그러나 일제시대라는 설정이 좀 안일하고, 초장의 쌍둥이 전사도 놀라울것 없는 반전의 스포라 긴장감 떨어짐. 특히나 구태의연한 친일파 캐릭터가 실망적. 감독이 시원하게 빵야빵야 총 쏘려고 일제시대 소환했으나, 조국과 민족에의 투신이라는 비장함의 강박을 이기지 못해 벌어진 참사가 아니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