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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원형
미셸 공드리, <무드 인디고>, 2014 본문
미셸 공드리 감독의 <무드 인디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가는 나날들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의 서사는 매우 간략하게 요약될 수 있지만
환상적인 비쥬얼로 구현되는 원작의 상상력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요약이나 축약이 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서사와 지적인 영화를 선호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수면제를 뿜어댈 수 있는 영화..ㅠㅠ
보다가 두 번 졸아서 리뷰를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 했다는..ㅋㅋ
처음 깜박 졸았던 부분은 콜랭과 클로가 처음 만나게 되는 부분..
두 번째 졸았던 것은 일을 시작한 콜랭의 삶이 현실의 무게에 치여 색깔을 잃어갈 즈음..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은
영화뿐 아니라 책을 읽을 때에도
묘사가 센 작품보다는 서술이 주도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나의 개인적인 취향탓인데,
졸았다는 의미가 절대 재미없었다와 동급은 아님을 밝혀두는 바!!
말하자면 이건 김영하의 팟캐스트 같은건데,
그의 팟캐스트는 정말 흥미로는 내용을 들려주지만 그의 목소리가 나를 깨어있게 하지 않아
듣다가 잠이 들고, 또 듣다가 잠이 들어 단 한번도 끝까지 한번에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이 함정.
바로 그런 애청자의 슬픈 사연과도 같은 것..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주변인에 추천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 포인트!!)
음악도 나른하고 영상도 꿈 같고..
크리스마스라 돌아다니기 피곤했고 뭐 그렇고 그런 변명만 주절주절..
이 자리를 빌어 이 영화를 고르고 옆자리에 앉아 나의 조는 모습을 목격해야 했던
옆자리 J님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그 분은 이 블로그를 모르시니.. 패스..!!
어쨌거나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있는데,
보리스 폴 비앙의 <세월의 거품>이 바로 그것!
영화를 보면서 영상화된 작가의 본래적 상상력이 궁금하기는 했으나
영화는 영화일 뿐, 이라고 일축하고 다시 영화에 집중~
원작자인지 감독인지 모를 사랑미
내가 이 모든 것을 상상하였으므로 이 모든 것은 사실이 분명하다고
비범하게 못박고 들어가는 이 영화는
콜랭이 클로에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함께 살다가 그녀를 병으로 보내기까지의 이야기..
그 인생의 다단계를 무지개떡 마냥 다른 색깔로 공들여 쌓아보이는 공드리 감독!
심지어 한 층은 멀티 칼라!!
콜랭과 클로에의 신혼여행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때문인데,
이런저런 하고 싶은 얘기는 영화를 온전하게 다 보고 난 후에 하는 걸로..
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말 하지 않기로 했으므로..;;
어쨌거나 절대 영화가 별루라서 졸았던 것은 아님을 밝혀두면서
오늘은 이만..ㅡㅡ;;
OST 나 찾으러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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